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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부동산과 주식이야기

베트남 나트랑에서 그랩(GRAB) 택시 타기

by HB1오춘 2024. 1. 17.

안녕하세요.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그랩(GRAB, 이하 그랩)에 대해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저도 직접 그랩을 이용하기 전까지는 잘 이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베트남의 깜란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거쳐

공항 앞에 나왔을 때 강렬한 햇빛과 함께 아 드디어 베트남에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적지가 깜란 공항이 아닌 나트랑 시내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 둔 숙소까지 가려면 그랩을 이용하여 이동해야 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그랩(GRAB) 앱(app) 설치 - 출국 전

그랩은 한국에서 미리 설치하고 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앱이지만 설치는 아주 잘 됩니다. 

그리고 카드 등록도 해놓으면 베트남에서 바로 결제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당황을 덜 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미리 한국에서 앱을 설치하고 [우리카드의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하였습니다.

보통 하나카드사의  [트래블로그 카드]와 우리카드사의 [트래블월렛 카드]를 많이 이용합니다.

저는 트래블월렛카드를 등록했는데 편하게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트래블로그 카드나 트래블월렛 카드 등, 편하신 카드로 등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그랩으로 택시 호출 - 베트남 깜란 공항

깜란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면

공항 1층에서 수화물을 찾고, 환전을 하고, 유심카드를 교체합니다.

 

물론 해외 로밍 서비스로 별도의 유심 변경 없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베트남의 유심카드는 굉장히 저렴(30일동안 22만동(약 1만3천원))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교체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한국말 잘하시는 분이 알아서 교체까지 다 해주십니다.

 

어쨌든 인터넷이 잘 되는 것을 확인한 후,

그랩 앱을 켜고 우선 현 위치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기본은 현 위치가 Current Location이라고 나와 있어서 당연히 깜란공항 여기 맞겠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래도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발지가 맞다면, 이제 도착지를 선택합니다.

한글로 검색해도 잘 검색이 됩니다. 

저의 숙소는 쉐라톤 호텔이었는데 한글로 '쉐라톤' 만 입력해도 저절로 도착지가 만들어집니다.

 

3. 그랩으로 택시비 결제

이렇게 도착지를 선택하면 경로가 나오고

금액이 나옵니다.

쉐라톤 호텔까지는 약 35만동 정도 나왔고 한국돈으로 1만 9천원 정도 입니다.

40분이 넘는 거리인데 이정도면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차종은

- GRAB바이크

- GRAB카

- GRAB카플러스

- GRAB버스 등으로 나옵니다.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차종으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짐이 많지 않은 2~3명 정도라면 GRAB카 정도로 충분하고

3~4명인데 짐이 많다면 GRAB카플러스를 추천 드립니다.

GRAB카로는 경차부터 SUV 차량까지 다양하게 오고

GRAB카플러스는 SUV 차량이 대부분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짐이 많다면 카플러스로 편하게 이동하시기 바랍니다.

 

차종을 정하고 완료를 선택하면 주변에 있는 기사님이 배정이 되고 자동적으로 결제가 이뤄집니다.

한국보다 훨씬 택지 잡기가 쉽기 때문에 '안잡히면 어떡하지?' 란 걱정은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나트랑에 있는 6일 동안 10회 정도 GRAB을 이용했었는데

단 한번도 택시 호출에 1분이 넘어가본적이 없었습니다.

 

택시가 배정되고 나면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택시 찾기입니다.

GRAB앱에서 도착했다고 사진과 함께 메시지가 오는데 

택시형태가 아닌 일반적인 자가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 번호를 잘 확인 해야 합니다.

 

근처에서 해당 택시가 안보인다면 현재의 위치를 사진 찍어 보내면 

많이 헤매지 않고 금방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기사님 대부분이 영어를 잘 못하시기 때문에 약간의 답답함이 있을 수 있지만

매울 친절하시고 운전도 잘하시기 때문에 감수할 만한 수준입니다.

 

택시를 발견했다면 

나의 무거운 짐들은 기사님께서 직접 트렁크에 실어주고 운전도 잘 하시어

목적지까지 편안하게 이동해 주실 겁니다.

 

한국의 카카오택시처럼 이미 결제가 되었으니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내려서 짐만 잘 챙기면 됩니다.

트렁크에 실었던 캐리어는 기사님께서 역시 잘 내려주실 겁니다.

 

그러면 아마 이런 느낌이 드실 겁니다.

'오~ 그랩 좋은데? 진짜 편한데?'

 

기사님께 별도의 팁은 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거리가 아닌 가까운 거리도 그랩으로 택시 잡기 어렵지 않으니 

가까운 거리도 몸이 좀 피곤하다면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이용을 완료하면 이용한 내역이 앱에 남고, 이메일로도 옵니다. 

택시를 이용한 히스토리를 보고 싶을 때 좋은 것 같습니다.

 

※ 특정 시간대(아마도 이용객이 적은 시간대)에는 할인 프로모션도 많이 합니다.

    그 시간대에 이용한다면 보다 적은 금액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참고로 여행지나 대형마트 앞에서는 그랩가격으로 갈테니 택시에 타라고 하는 호객행위를 많이 합니다.

     해당 택시를 타도 추가요금을 요구하지 않으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되는데

     간혹 작은 돈이 없어서 거스름돈을 받아야 한다면, 그랩을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여행 책자에서 택시기사분들이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경향이 많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개선되었을 수 있는데, 전 다행히 작은 돈이 있어서 지불할 수 있었어서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마치며

나트랑여행에서 그랩은 굉장히 유용한 앱이었습니다.

편하기도 편하고

기사님들도 매우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카카오택시도 편한데

말 잘 안통하는 외국에서 사용해서 그런지

그랩이 훨씬 편하고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처음 해외여행하시는 분들이나

외국에 부담이 많은 분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 보이니

많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처음이 제일 어렵습니다.

화이팅!!